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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도 뉴욕도 역대 최다 투표

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30일 종료된 가운데 LA 지역 투표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총 95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012년 재외선거가 처음 실시된 이래 가장 많다. 지난 18대 대선보다 1428명(17.5%) 늘었다. 유권자 1만3631명 중 70.3%가 투표에 참가했다. 18대 대선 79.6%보다는 9.3%포인트 낮다. 하지만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의 35.73%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높다. <표 참조> 역대 최대 등록자수로 투표 전 이미 입증된 이번 재외선거의 열기는 투표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에 추가투표소가 문을 연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유권자들의 발길이 쇄도했다. 사흘간 투표자수는 7177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74.8%에 이르렀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주말에 투표소로 몰렸다는 뜻이다. 유권자들은 마지막날 오후 5시 투표 종료시간 직전까지도 종종 걸음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LA총영사관 투표소의 마지막 투표자는 지난해 11월 LA로 시집온 '새색씨' 김보미(24)씨다. 오후 4시59분 총영사관 정문에 들어선 김씨는 "성인이 된 뒤 모든 선거에 투표했다.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늦어져 간신히 시간을 맞출 수 있어 다행"이라며 "어지러운 나라를 잘 정리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주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도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뉴욕은 70.65%, 워싱턴 DC는 66.6%,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는 71.1%로 각각 집계됐다. 세계 각국 한인들의 투표 참여 역시 뜨거웠다. 가까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67%)를 비롯해 베이징(82%), 시드니(84.2%) 등에서 각 지역별 재외선거 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가 표를 행사했다. 한국의 선거는 앞으로 일주일 뒤인 5월9일 실시된다. 30일 LA총영사관 투표소를 찾은 편성화(26·학생)씨는 "해외 유권자들은 멀리 있지만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바람을 표심으로 보여줬다"라며 "이제 한국의 국민들이 신중한 투표로 응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7-04-30

재외선거 투표 열기 '후끈' 달라올랐다

28일부터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에서도 제19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소가 추가로 문을 열면서 선거 참여 열기가 뜨겁게 달아르고 있다. 특히 뉴저지 투표소는 이날 하루에만 1000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관위에 따르면 플러싱 재외투표소(167-17 Northern Blvd)에는 이날 국외부재자 716명, 재외선거인 81명 등 총 797명이 투표했다. 뉴저지 재외투표소(21 Grand Ave. #216-B)에는 국외부재자 746명, 재외선거인 203명 등 총 949명이다. 필라 재외투표소(6705 Old York Rd)에서는 국외부재자 228명, 재외선거인 22명 등 250명이 투표를 마쳤다. 세 곳을 합해 1996명(국외부재자 1690명, 재외선거인 306명)이 이날 하루 투표한 것이다. 이날까지 3일 동안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에 14.55%(3311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뉴저지 투표소에서는 투표 시작을 1시간 앞둔 오전 7시부터 유권자들이 줄을 섰다. 뉴욕 올바니에 사는 신형주.김현희씨 부부는 어린 딸과 함께 3시간을 운전해 뉴저지 투표소에 왔다. 특히 아내 김씨는 임신 4개월임에도 투표를 위해 장시간 이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남편 신씨는 "직장을 하루 쉬고 3시간을 운전해서 왔다. 매번 재외선거에 참여했지만 이번 대선만큼은 꼭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줄 지도자를 뽑고 싶었다"고 말했다. 팰팍에 사는 이성호(70)씨는 보행 보조기에 의존할 만큼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투표소가 2층에 있어 아내와 투표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계단을 오른 이씨는 "다리가 아프지만 똑바른 지도자를 뽑기 위해 투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직까지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29일과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투표할 수 있다. 서한서·서승재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04-28

오늘부터 뉴저지·필라서도 투표한다

오늘(28일)부터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에도 제19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소가 운영된다. 또 재외선거 사흘째인 27일까지 10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선거 나흘째인 28일부터 마지막 날인 30일까지는 뉴욕 플러싱 재외투표소(167-17 Northern Blvd)와 함께 뉴저지와 필라델피아 등 총 세 곳에서 투표소가 운영된다. 뉴저지는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필라는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재단 의료원(6705 Old York Rd)에 투표소가 마련된다. 투표 시간은 세 곳 모두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뉴저지.필라 투표소 운영 하루 전인 27일 투표 전산 시스템 시험 운용 및 투표 사무원 교육 등을 실시하며 투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선거인 84명, 국외부재자 369명 등 총 453명이 플러싱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난 25일 선거 시작 이후 총 투표 인원은 1315명이다.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등록한 유권자 1만3716명의 9.58%에 해당한다. 28일부터 투표소가 세 곳으로 늘어나며 주말에 유권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80%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유권자는 투표 기간 각 투표소에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름.생년월일이 명시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서 투표하면 된다. 신분증은 대한민국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했거나 미국 정부가 발급한 것이어야 한다.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반드시 국적 확인에 필요한 서류 원본(영주권 카드 또는 비자)을 함께 가지고 가야 한다. 이번 대선 후보에 대한 자세한 정당.후보자 정보, 후보자 공약 및 선거공보, 재외선거 투표장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웹사이트(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04-27

“대선 투표하려고 휴가 냈어요” 재외선거 2일차, 장거리 유권자 줄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재외동포들의 열정이 돋보이고 있다.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2일차인 26일 한미과학협력센터에 마련된 주미대사관 투표소에는 장거리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버지니아 뉴포트뉴스에서 남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자민 씨는 “내 손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고 싶어 남편과 함께 휴가를 내고 왔다”며 “내 표가 한국에 잘 도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서 온 유권자도 있었다. 황보윤수 씨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고 싶어서 백일 된 딸아이를 데리고 5시간을 운전해 왔다”며 “외신을 통해 우리나라를 보니, 상황이 말이 아닌 것 같아서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듀크대학에 다니는 김병집 씨는 “바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한 차를 타고 왔다”며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0세 이창복 옹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꼭 투표해야 한다는 생각에 왔다”고 말했다. 2일차 투표 인원은 총 000명이다. 1일차 370명과 합하면 지금까지 총 000명이 투표했다. 한미과학협력센터 투표소는 오는 30일(일)까지 열린다. 메릴랜드 한인회 회의실 투표소는 28일(금)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4-27

[J가 해봤습니다] 본지 서승재 기자의 재외선거 투표 체험기

집 나설 때 여권 깜빡 잊고 안 가져가 낭패 뉴욕주 운전면허증으로 본인 확인 '통과' '재외선거인'은 영주권카드 꼭 지참해야 기표소 안에서는 '인증샷' 셀카 금지 주의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재외선거가 시작된 25일 오전 6시30분, 취재에 필요한 장비들을 챙겨 서둘러 집을 나섰다. 재외선거 첫날 취재 겸 기자 본인 역시 이날 투표를 하기로 결심했던 터라 플러싱 리셉션하우스에 마련된 뉴욕총영사관 재외투표소로 향하는 길은 약간의 설레임까지 느껴졌다. 오전 7시40분, 리셉션하우스 옆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투표소에 들어섰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투표소 개장을 20여 분 남겨 뒀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소 앞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5~6명의 유권자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뉴욕재외선관위 관계자와 투표소 사무원들의 분주함은 긴장감마저 느끼게 했다. 드디어 오전 8시, 문이 투표소 문이 열리고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에 앞서 투표소 한켠에 마련된 부스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주재원이나 유학생 등 국내주민등록이 있는 국외부재자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유효한 여권과 주민등록증 등을 지참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수 차례 관련 기사를 쓰며 한인들에게 이를 널리 알리려 애썼지만 급하게 나오느라 정작 기자 본인은 여권을 챙기지 않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이대로 선거 취재만 하고 투표를 하지 못한 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하나…. 순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관위 관계자에게 물었다. 여권과 주민등록증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증 등 미국 정부에서 발행한 신분증도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동춘 재외선거관은 "본인 사진이 부착돼 있고 풀네임과 생년월일이 기재된 신분증이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민등록이 없는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의 경우 국적확인을 위해 반드시 유효한 영주권 원본을 갖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투표소에는 영주권을 아예 지참하지 않거나 만료된 영주권 카드를 갖고 와 투표를 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사무원에게 뉴욕주 운전면허증을 건네자 기자에게 본인이 유권자 명부에 등재돼 있는지 여부와 한국의 주소 등을 확인한 후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건넸다. 투표용지에는 후보 등록을 마친 15명의 후보 이름이 기호 순서대로 세로로 기재돼 있었다. 그제서야 투표를 한다는 실감이 났다. 투표소 왼쪽에 있는 기표소에 가서 기표용구로 투표를 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었다. 이때 반드시 기표소에 마련된 용구를 이용해야 하며 도장을 찍거나 다른 표시를 하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투표에 참여했다는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기표소 안에서 셀카를 찍으려 했지만 '셀카 촬영 금지'라는 안내문이 눈에 들어왔다. 길이가 무려 28.5cm에 달하는 투표 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기 위해서는 일부분을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혹시 투표용지에 찍힌 기표용구의 인주가 접힌 곳으로 번지면서 판독 불능으로 사표가 되지는 않을까 불안했다. 이에 대해 손영호 동포영사는 "개표기 분류 작업에서 판독이 되지 않을 경우 수작업을 거친다"며 "기표와 번진 자국은 육안으로 봐도 명확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표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안심시켰다. 기표소를 나와 봉투를 봉합한 뒤 투표소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를 따라 이동한 후 투표함에 봉투를 넣었다. 19대 한국 대통령을 직접 내 손으로 뽑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이날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문을 닫을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일부 한인들은 미처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하고 투표소에 와서 무작정 투표를 하게 해 달라고 떼를 써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서승재 기자

2017-04-26

새벽 3시30분부터 서서 기다렸다가 '한 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의 막이 올랐다. 25일, LA총영사관은 투표 시작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권자로 북적였다. LA총영사관 재외투표소 첫 투표권 행사자는 샌타모니카칼리지에 다니는 유학생 임태원(19)씨였다. 새벽 3시30분부터 LA총영사관 앞에 서서 기다렸다는 그는 "2012년 대선 때 아버지도 서울 삼성동 한 투표소에서 첫 주자로 투표하셨다"며 "처음으로 하는 선거를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어 설렌 마음으로 일찍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변화해 가는 시점에 투표권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면서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먼 길을 달려 온 유권자가 많았다. 홍형기, 홍인자 부부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7시간 여를 운전해 LA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오전 8시 30분쯤 투표소를 찾았다. 홍씨 부부는 "몸은 미국 땅에 있지만 마음만은 조국에 있다. 어려운 현실에 마음이 아파 투표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헬리펙스에서 유학하는 이지은씨는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고 LA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하려면 몬트리올까지 가야한다. 그럴 바엔 미국에 가서 선거에 참여 한 뒤 여행을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외의 작은 도시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년층의 투표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다. 김창환(71)씨는 투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안 들리니 크게 말해달라"면서도 "국민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LA에 거주하는 황월석(83)씨는 "이민 온 지 20년이 됐지만 올해 처음 선거에 참여한다"며 "안보를 굳건히 하는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선거와 달리 젊은층도 투표소에 자주 모습을 보였다. 젊은층 유권자는 입을 모아 국민과 한 약속을 잘 지키는 대통령이 뽑히길 바란다고 했다. 유학생 정연희(21)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학원을 빠지고 왔다. 공약을 잘 지키는 대통령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한다솜(24)씨는 "퇴근 후에는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출근하기 전에 미리 투표장을 찾았다"며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신뢰"라고 전했다. 부모가 어린 자녀를 안고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패서디나에서 온 이지훈(33), 곽선미(33) 부부는 6개월 된 아들을 품에 안고 한 표를 행사했다. 이씨는 "생각보다 투표 열기가 더 뜨거워 놀랐다"며 "다음 세대가 잘 성장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제성(35), 이활란(32) 부부는 "나라다운 나라, 아이들이 제대로 클 수 있는 나라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서는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유권자도 있었다. 재외선거인(영주권자 중 한국 주민등록이 말소된 국민)과 국외부재자의 선거 등록 절차가 다른데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탓이다. 재외국민 등록 기간을 놓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다수 있었다. 이연탁 행정관은 "조기 대선으로 원래 90일이었던 등록기간이 40일 정도로 줄어 일부 유권자에게 혼동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LA총영사관 관할 재외국민 투표는 총영사관,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 샌디에이고 한인회관 등 3곳에서 할 수 있다. 총영사관 투표소에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나머지 2곳에선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다. 국외부재자는 국가 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증 등)을 들고 가면 되고 재외선거인은 기한이 지나지 않은 영주권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2017-04-25

19대 대선 재외선거 개막…첫날 429명 투표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재외선거가 25일 막이 올랐다. 첫날 뉴욕총영사관 재외투표소가 마련된 플러싱 리셉션하우스(167-17 Northern Blvd)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계기사 A-3면>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선거인 99명, 국외부재자 330명 등 429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등록한 1만3716명의 3.12%에 해당한다. 김동춘 재외선거관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이 투표소를 다녀갔다"며 "평일인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주말에 많은 유권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80% 투표율(1만1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8~30일 뉴저지·필라서도 투표 뉴욕총영사관 재외투표소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28~30일에는 팰리세이즈파크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재단 의료원(6705 Old York Rd.)에도 투표소가 운영된다. 뉴욕총영사관은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28~30일 맨해튼에 있는 뉴욕총영사관(460 Park Ave.)과 플러싱 재외투표소 구간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투표 참여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국 정부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도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재외선거인은 반드시 비자와 영주권 원본을 갖고 가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서승재 기자

2017-04-25

새벽 3시30분부터 서서 기다렸다가 '한 표' …피닉스에서 7시간 운전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의 막이 올랐다. 25일, LA총영사관은 투표가 시작되는 8시가 되기 훨씬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권자로 북적였다. LA총영사관 재외투표소 첫 투표권 행사자는 샌타모니카칼리지에 다니는 유학생 임태원(19)씨였다. 새벽 3시30분부터 LA총영사관 앞에 서서 기다렸다는 그는 "2012년 대선 때 아버지도 서울 삼성동 한 투표소에서 첫 주자로 투표하셨다"며 "처음으로 하는 선거를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어 설렌 마음으로 일찍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변화해 가는 시점에 투표권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면서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먼 길을 달려 온 유권자가 많았다. 홍형기, 홍인자 부부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7시간 여를 운전해 LA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오전 8시 30분쯤 투표소를 찾았다. 홍씨 부부는 "몸은 미국 땅에 있지만 마음만은 조국에 있다. 어려운 현실에 마음이 아파 투표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헬리펙스에서 유학하는 이지은씨는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고 LA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하려면 몬트리올까지 가야한다. 그럴 바엔 미국에 가서 선거에 참여 한 뒤 여행을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외의 작은 도시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년층의 투표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다. 김창환(71)씨는 투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안 들리니 크게 말해달라"면서도 "국민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LA에 거주하는 황월석(83)씨는 "이민 온 지 20년이 됐지만 올해 처음 선거에 참여한다"며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선거와 달리 젊은층도 투표소에 자주 모습을 보였다. 젊은층 유권자는 입을 모아 국민과 한 약속을 잘 지키는 대통령이 뽑히길 바란다고 했다. 유학생 정연희(21)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학원을 빠지고 왔다. 공약을 잘 지키는 대통령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한다솜(24)씨는 "퇴근 후에는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출근하기 전에 미리 투표장을 찾았다"며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신뢰"라고 전했다. 부모가 어린 자녀를 안고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패서디나에서 온 이지훈(33), 곽선미(33) 부부는 6개월 된 아들을 품에 안고 한 표를 행사했다. 이씨는 "생각보다 투표 열기가 더 뜨거워 놀랐다"며 "다음 세대가 잘 성장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제성(35), 이활란(32) 부부는 "나라다운 나라, 아이들이 제대로 클 수 있는 나라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서는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유권자도 있었다. 재외선거인(영주권자 중 한국의 주민등록이 말소된 국민)과 국외부재자의 선거 등록 절차가 다른데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탓이다. 재외국민 등록 기간을 놓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다수 있었다. 이연탁 행정관은 "조기 대선으로 원래 90일이었던 등록기간이 40일 정도로 줄어 일부 유권자에게 혼동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LA총영사관 관할 재외국민 투표는 총영사관,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 샌디에이고 한인회관 등 3곳에서 할 수 있다. 총영사관 투표소에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나머지 2곳에선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다. 국외부재자는 국가 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증 등)을 지참하면 되고 재외선거인은 기한이 지나지 않은 영주권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2017-04-25

한인들, 조국의 밝은 미래 위해 투표소 찾았다

●…재외선거 첫날인 25일 뉴욕총영사관 재외투표소가 마련된 플러싱 리셉션하우스에는 투표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렸다. 유권자들은 어수선한 정국을 수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일부 주민등록이 돼 있는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들은 한국 국적을 증명할 수 있는 영주권 원본 등을 투표소에 지참하고 오지 않아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40분 투표소에 도착해 가장 먼저 투표를 한 유정호(롱아일랜드 제리코 거주)씨는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로 인해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하지만 소신을 갖고 투표했다. 나라가 어려운 만큼 정치와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머레이힐 먹자골목 상인번영회 김영환 회장은 "조국의 총체적 위기와 참담한 현실을 보면서 한국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며 "며칠 전 한국행을 계획했는데 투표를 위해 오늘 오후 2시 비행기로 바꿨다, 많은 한인들이 조국의 밝은 미래를 이끄는 지도자를 선출하는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타주 유권자들 및 가족 단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두 시간 반을 달려 커네티컷에서 왔다는 김용훈-김현숙 부부는 "우리나라가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계속 살 수 없다는 염원에서 투표소를 찾았다"며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청렴한 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에서 두 시간을 달려 온 신태현씨는 "필라에도 28~30일 투표소가 설치되지만 첫날 투표하고 싶어 뉴욕에 왔다"며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정책만으로 후보를 선택하려 노력했다. 내가 싫어하는 후보가 안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투표에 참여한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기 전 투표소에 들른 예비부부도 있었다. 시카고 거주 이상미씨와 뉴저지 리틀포스 거주 이우민씨 예비부부는 오는 5월 3일 결혼을 하기 위해 이날 한국으로 귀국하던 도중 투표소를 찾았다. 이씨 부부는 "재외선거인 등록 후 25일이 지나 귀국하면 한국에서 투표를 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투표소를 찾았다"며 "다소 번거롭더라도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2017-04-25

재외투표 오늘 시작…30일까지 6일간

헌정 사상 최초의 조기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오늘(25)일부터 실시된다.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는 30일까지 6일간 전세계 116개국의 공관과 파병부대 등 20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LA총영사관 관할구역 내 재외투표소는 총영사관,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 샌디에이고 한인회관 등 3곳에 마련됐다. 총영사관 투표소에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나머지 2곳에선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주말인 29일과 30일에도 투표소는 운영한다. 투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5시까지다. <표 참조> 이번 재외선거에 등록한 유권자는 29만463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미국 내 유권자 수가 6만 8234명으로 가장 많다. LA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유권자(1만3631명) 역시 재외선거 사상 최고 기록이다. LA총영사관의 윤재수 LA재외선거관은 "관할구역 내 영구명부 등재자 3400여 명은 별도의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 투표 의사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만약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역대 재외선거 최다 투표율인 지난 대선의 79.6%를 넘어 80%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A총영사관은 24일 총영사관 2층 투표소에서 각 정당 참관인들과 함께 투표 최종 점검 작업을 마치고 주의해야 할 점을 공지했다. 투표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유효 신분증은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거주국 정부 발행 증명서 등이다. 특히 한국에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의 경우 반드시 '영주권 카드 원본'을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 윤재수 재외선거관은 "지난 총선 때에도 영주권 카드를 가져오지 않아 당일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가 하루 평균 5~6명이었다"면서 잊지않을 것을 당부했다. 투표 절차는 신분 확인 후 투표용지와 봉합용 라벨을 받아 기표소에서 후보에 표기하고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후보는 15명으로 투표 용지의 세로 길이가 28.5cm에 달해 역대 대선 중 가장 길다.반드시 1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15명의 후보 중 사퇴한 기호 13번 김정선 후보에게 표를 행사하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7-04-24

"영사조력권 등 동포권익 신장에 노력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미주 한인유권자들에게 본인은 어떤 인물로 각인되고 싶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오랫동안 깊이 고민해 왔습니다. 저는 늘 진심으로 정치를 해왔고, 그 신념으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안보·경제·공동체 위기는 기존의 권력의지, 이미지 정치, 정치적 셈법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위기가 심각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도자의 문제해결 능력과 진정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가위기를 냉철하게 인식하고 위기관리와 개혁을 근본적으로 해낼 수 있는 소신, 능력, 용기를 갖춘 대통령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외한인동포들에 대한 후보의 인식은. ▶해외한인동포들은 기본적으로 개척정신, 도전정신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분들의 조국에 대한 애틋한 마음, 걱정하면서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가슴으로 느끼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700만 해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커다란 자산입니다. 조국은 이런 해외동포들의 존재를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모국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동포분들이 보시기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삶에 든든하고 뿌듯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해외 한인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구상은.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국민이 사건에 연루되었을 시,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을 시 통보라든가 영사조력권이나 영사접견권, 통역제공 등 기본적인 영사협정을 수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거주 한국인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외교적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해외동포전담부서(해외동포청) 신설에 대한 계획은. ▶현재 해외동포는 재외국민 250만 명을 포함하여 720만 명에 이릅니다. 따라서 이분들을 위한 외교·법무·교육·문화·고용·병무·세금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해외동포청 신설 주장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것은 각국 외교기관에서 영사업무의 위상과 전문성, 서비스 만족도가 열악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기존 외교부의 영사업무 수행능력이 우리 재외국민·동포민들에게 필요한 권익보호와 행정서비스 정도에 비해 얼마나, 그리고 왜 부족한지 정확하게 진단한 후, 그 진단결과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중국적 허용에 대한 구상은. ▶현재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이중국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는 국민정서와 특히 군복무와 세금, 인력 유출입, 그리고 참정권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해외동포분들이 국내에서 내국인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대우를 받고 경제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이민, 진출을 장려할 생각은 있나. ▶4차 산업혁명으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앞으로 해외 이민 또는 역이민을 일종의 혁신 노마드 차원에서 접근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배움과 일자리, 삶의 경험이 전체 공동체의 삶과 조화롭게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잘 설계해야 합니다.해외로 이민하시는 분들이 잘 정착하실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경제와 사회 문화적으로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으로 역이민을 고려하는 동포들이 많은데 정부 차원의 배려는. ▶한국으로 역이민을 오시는 동포들에 대해 언제나 환영하고 필요한 행정적인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해드려야 하고, 해외에서의 경험이 한국에서의 정착에 잘 접합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지원책을 마련해드릴 것입니다. -해외동포들은 북한 방문이 자유롭다. 해외동포들이 남북화해의 가교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데 후보의 생각은. ▶남북의 평화적 관계가 중요하나, 현재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위협으로 대치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의 잠재적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대한민국은 북한과 중국의 눈치를 보는 안보 속국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핵을 궁극적으로 포기하도록 대북 압박제재를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이며,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해외동포분들께서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안보위기를 해결하여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타 소개하고 싶은 공약은. ▶보훈외교를 강화해 국가 외교역량 확대를 뒷받침하고, 국민의 안보의식 함양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유엔 참전용사 및 후손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 노력을 배가하고 6·25전쟁 발발 70주년(2020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사전 치밀한 준비할 것입니다. '생애 마지막 방한' 이란 의미를 담아 참전국 재향군인회와 협조하여 참전용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전쟁 실종·전사자 유족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참전용사 후손들과의 계속적인 연결 및 소통 유지방안 강구할 것입니다. 아울러 주한미군 전우회 창설 및 한국전 전사자·참전자를 위한 기념시설 건립 지원으로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하며 우리 군이 활동한 해외파병지역 국가(이라크, 소말리아, 동티모르 등)와도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를 강화할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셨고, 꼬박꼬박 세금을 내며 납세의 의무를 다하셨습니다. 전쟁터에서 피를 흘렸고, 공장에서, 건설현장에서 평생을 땀 흘리며 성실하게 살아오셨습니다. 그런데 기초생활보호 수급자 자격이 안된다고 폐지를 수집하면서 차가운 쪽방에서 연명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무려 17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1kg에 70~80원 받는 폐지를 하루에 100kg 모아 팔아도 고작 하루 7000~8000원, 한달에 20만 원을 버는데, 그 돈이 없으면 생활이 안되는 현실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이런 비참한 노후 생활을 개선할 것입니다.

2017-04-24

"카카오톡·인터넷·전자우편 선거운동 가능"

전직 한인단체장이 지난 23일, 19대 대통령선거에 나온 특정후보 당선을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카카오톡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과 지인들에게 단체로 보냈다. "○○○후보를 당선 시켜주세요. 해외동포를 제일 잘 알고, 많이 도와 준 ○○○후보를 꼭 당선시켰으면 합니다.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는 너무 좋습니다. (해외동포 정책을 위해) 미국을 많이 다녀 가기도 하였습니다. 생각이 조금 다르더라도 깊이 생각하셔서 (주변에) 전화나 카톡 하나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 한인사회 일부에서 재외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하지만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정상적인 선거운동방법이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서 LA로 파견나온 윤재수 재외선거관 겸 재외선관위원장은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전자우편(SNS포함) 방식을 이용해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글이나 동영상을 보내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한국 국적자가 개인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 호소와 함께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것은 합법적인 선거운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자메시지나 전자우편 전송과 관련해서 자동통보통신이나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한 전송은 후보자만 가능하고 개인이 하게 되면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 중앙선관위가 제작한 제19대 대선 재외선거 위반사례 예시집에 따르면 국외에서는 대한민국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인 경우 상시(선거일 포함) 문자메시지(음성 화상 동영상 등 포함) 전송,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그 게시판 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 선거운동정보 게시, 전자우편(문자 음성 화상 동영상 포함)을 전송할 수 있고 선거운동기간 중에는 전화를 이용하여 직접 통화하거나 상대방을 만나 말로 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자는 한국법상 외국인으로 간주되며 따라서 공직선거법 제60조제1항에 의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또는 자신이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비방하면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최고 7년의 징역이나 벌금 3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또 선거법 위반이 적발되면 선거 후 5년까지 여권 발급이나 재발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여권을 반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시민권 위반자는 해당 선거 당선인의 임기 만료일까지 한국으로의 입국이 금지될 수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7-04-24

[한국대선 후보 인터뷰] "역이민자 위한 동포타운 건설 검토하겠다"

"이중국적 대상 확대 적극적 검토 역이민 정착 위해 동포타운 건설 안보·서민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 -미주 한인유권자들에게 본인은 어떤 인물로 각인되고 싶은가. ▶재외동포의 참정권을 제한하고 있는 법안이 2008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판결이 났을 때 상당히 보람찬 일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재외동포에게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재에 소를 제기한 장본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검사, 4선 국회의원,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도지사 등을 지내면서 입법, 사법, 행정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때는 대부분의 상임위를 거치며 국정을 다루어 봤습니다. 나라의 안보가 위급한 이때 저의 국정 경험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당당한 '안보대통령'으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해외 한인동포들에 대한 후보의 인식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는 우리 '민족의 자산'입니다. 한국이 못살고 힘들었을 때 미국, 일본 등지의 재외동포들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까.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며 한국의 경제부흥을 이끌었습니다. 재외동포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주인공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재외동포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코리아'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외에 나갈 때마다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한층 더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한인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계획은. ▶우선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주류 사회에 편입해 살아가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한인회, 한상단체, 한인문화단체 및 체육단체 등에 대한 지원은 물론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 우리글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해외 각국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한국문화원, 한국학교 등도 추가 설치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재외동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해외동포전담부서(해외동포청) 신설에 대한 구상은. ▶해외동포 전담부서 신설문제는 총선, 대선 때마다 거론되어 왔습니다. 심지어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모두 전담부서 신설에 관한 법안을 제출하고도 처리하지 않아 자동 폐기되었습니다. 전담부서 신설에 대해 일부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청인 재외(해외)동포청이나 국무총리산하 재외동포위원회 등의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이중국적 허용에 대한 구상은. ▶전 세계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일부 이중국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만 재외동포의 우수 인력 확보 등의 차원에서도 그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합니다. 다만, 병역.납세 등 일부 미묘한 문제는 충분한 검토와 협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이민, 진출을 장려할 구상은 있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너무 좁습니다. 많은 젊은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도지사를 하면서 서민자녀 해외인턴 파견사업(한해 약50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더 많은 청년 인력들을 해외에 파견하는 등 해외진출의 기회를 적극 늘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워킹홀리글로벌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10만 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해외진출 경험을 통한 미래 지도자를 육성하겠습니다. WFK해외봉사단 규모를 현행 5760명에서 4만 명으로 확대하고 해외봉사단 사업을 코이카에서 총괄, 현행 5100명 선에서 3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해외 공공기관 파견 인턴사업을 현행 650명 선에서 5000명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청년 해외 취업 및 초기정착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외 취업 원스톱 취업서비스 대상을 현행 1만8000명에서 2만 명 수준으로 늘리며 초기 정착지원도 현행 2500명에서 1만 명으로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해외정착 지원금은 현행 선진국 200만원, 지원금 우대국가(동남아, 중남미, 중동 등) 400만원 수준에서 선진국 1000만원, 지원금 우대국가(동남아, 중남미, 중동 등) 12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지원할 것입니다. - 한국으로 역이민을 고려하는 동포들이 많은데 정부 차원의 배려는. ▶역이민을 희망하시는 해외동포들은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활이 안정되어 있는 동포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동포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 이 분들의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고,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을 충분히 갖춘 '동포타운' 등도 검토해 보겠습니다. -해외동포들은 북한 방문이 자유롭다. 해외동포들이 남북화해의 가교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데 후보의 생각은. ▶민간교류 차원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활발하게 북한을 방문하는 동포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차원의 교류는 북한이 핵 도발을 포기해야만 가능합니다. 5차 핵실험까지 했고, 수시로 미사일도 발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중한 시기에 북한과의 교류가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어떤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싶은가. ▶내가 집권한 5년 동안 '청년과 서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나의 오랜 꿈이 '서민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가 가장 존경하는 저의 '어머니'처럼 '착하고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역사에 기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력한 안보대통령, 서민대통령 홍준표를 적극 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7-04-23

"대통령 산하 재외동포위원회 설치하겠다"

-미주 한인유권자들에게 안철수는 어떤 인물로 각인되고 싶나. ▶대한민국 정치의 고질병을 고칠 혁신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현 한국 상황과 관련해 해외 한인동포분들이 크게 우려하시고 또 상처 또한 받으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사회에서 생활하시면서 현지 언론을 통해 어지러운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해외 동포분들이 많이 우려하고 계시고 또 현지인들에게 보여지는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로 인해 때때로 수치심을 느끼고 계신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 또한 이런 사태를 미리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움을 느낍니다. 또한 저는 단지 국내 지지율만을 높이기 위해 현실성이 결여된 외교·안보 정책을 만들어오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제 방침은 국제정세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동포 여러분들도 잘 인지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한국의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해 국제관계의 역동적인 측면을 고려해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국내 지지율에 의한 선택이 아닌,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선택을 바탕으로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저의 진심을 미주지역 해외 동포 여러분들도 알아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 한인동포들에 대한 후보의 인식은. ▶한국적 유지 여부와 관계 없이 뿌리가 같은 한민족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 있는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정부가 한인동포들과 함께 있다고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한인동포 여러분의 개척 정신은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하고 편한 우리 사회를 떠나 언어와 문화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 도착해 힘든 환경에서 현지 사회에 적응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말이 쉽지 하루하루가 고통인 시간들도 보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유학생활을 미국에서 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저희 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동포여러분들은 편안함과 안이함을 과감히 버리고 미지의 세계로 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신 강한 도전정신의 소유자란 걸 잘 압니다. 저 또한 인생을 살면서 의사에서 백신 개발자로, 또 벤처 기업에서 다시 정치인으로 여러 번의 도전을 해왔습니다. 편안해질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해왔습니다. 저는 미주 해외 동포분들도 저의 이런 점을 높이 사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늘 더 나아지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목소리가 다소 가늘다는 생각에 유튜브 발성 동영상을 보며 꾸준히 연습을 했고 더 우렁차게 바꿔봤습니다. 나 자신을 바꾸지 못하면 나라는 어떻게 바꾸겠냐는 생각으로 언제나 진화하고 나아지려 노력하는 안철수가 되고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외 한인동포들의 권익 신장은? ▶전세계 700만 명의 한인동포들이 전 세계에서 한국을 사랑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한국 정부가 해결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으로 만들어갈 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재외동포의 권익을 보다 더 보호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재외동포 협력 네트워크를 합리적인 방법으로 강화할 것이고 재외국민과 동포분들을 위한 여러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한글 및 민족문화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해외동포 전담부서(해외동포청)신설은? ▶이 사안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현재 재외동포 인구는 국내인구의 14%에 달합니다. 동포들을 위한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산하 직속 재외동포위원회를 세우겠습니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 지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조정, 수행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해외에 계신 동포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제가 추진할 것입니다. -이중국적 허용에 대한 구상은? ▶국적으로 구분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각 개인이 자신의 창의력과 능력을 전 세계를 무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정부 부처의 장관이나 고위 관료의 이중국적 문제는 이와는 별개입니다. -해외이민, 진출을 장려할 생각은 있나? ▶개인의 꿈을 펼칠 공간이 한국이냐, 해외냐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지금 국내에서는 한국을 일컬어 '헬조선'이라고 합니다. 헬조선이 아니라 '해피 코리아'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일자리를 수십만 개 만들거나, 경제성장률을 10% 이상 증가시키기에는 한국의 경제규모로는 불가능합니다. 이 같은 현실에서 해외이민이나 진출을 통해 자신의 활로를 찾아가는 경로를 모색하는 것 역시 국가가 지원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한국으로 역이민을 고려하는 동포들이 많은데 정부 차원 배려는? ▶역이민은 우리 한국 사회를 더욱 더 역동적으로 만드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외동포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한국과의 정체성 유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한국어 및 민족문화교육 지원)을 만들겠습니다. 재외동포의 권익을 신장하면서도 한국과의 호혜적 관계 속에 재외동포들이 소외되지 않고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미국은 이민자들을 포용하는 힘으로 강대국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능한 해외 동포들이 환영받고 배려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해외 동포들은 북한 방문이 자유롭다. 해외 동포들이 남북화해의 가교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데 후보의 생각은?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한상(韓商)네트워크'의 확대와 더불어 정치·사회·연구 분야로 해외 동포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시키겠습니다. 해외 동포들이 한민족의 화합과 교류를 촉진하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강화하겠습니다. -어떤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싶은가? ▶링컨은 노예해방으로, 루스벨트는 경제를 살린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됐습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제대로 닦아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 대통령,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 시대를 여는 '경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싶습니다. 아울러 67년째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틀을 닦은 '통일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2017-04-20

"동포들에게 자랑스러운 국가 만들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5월 9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 선거가 채 20일도 남지 않았다. 각 후보들은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했다. 재외국민 투표는 다음 주 실시된다. 이에 맞춰 중앙일보는 유력 후보들에게 공통된 질문으로 이메일 인터뷰를 실시했다. 응답이 도착한 순서대로 인터뷰를 게재한다. -미주 한인 유권자들에게 본인은 어떤 인물로 각인되고 싶은가? ▶저는 재외동포들의 법적 지위와 권익을 향상하는 데 획기적인 노력을 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세계 각지의 한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그중에서도 미주 한인사회는 오랜 세월 대한민국의 민간 홍보대사로서 변함없는 버팀목이 되어왔다. 미주 한인사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미동맹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미주 한인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의 요구를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재외동포 참정권 확대,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국민보호법과 재외동포교육법 제정 등 재외동포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많은 정책들이 이미 실행 단계에 있거나 적극 검토 중인 상황이다. 정권교체로 만들어질 제3기 민주정부는 미주 한인동포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은 물론 영사서비스 개선 등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다. -해외 한인동포들에 대한 후보의 인식은? ▶지난 대선 때 재외국민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뱅갈로에서 뭄바이 총영사관까지 2000㎞ 길을 40시간 동안 달려왔던 인도 교민 김효원씨의 이야기를 잊을 수 없다. 온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시민혁명에서도 미주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이 세계 각지에서 촛불집회에 앞장섰음을 잘 알고 있다. IMF 외환위기 등 조국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크고 작은 힘을 보태온 해외동포들의 진심어린 충정에 대해 다시금 감사드린다.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해외동포들의 염원에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이 되겠다. 저와 민주당은 고국을 떠난 동포들이 낯선 해외 현지에 정착하면서 겪어야 하는 난관과 2세들의 교육문제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 일찍이 김대중 정부는 '세계한상대회'와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출범시켰고, 매년 10월 5일을 '세계 한인의 날'로 지정해 720만 재외동포의 유대와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은 노무현 정부였다. 제3기 민주정부는 지구촌 어디에서든 우리 동포들이 대한민국의 보호와 지원 아래 있음을 실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해외 한인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구상은? ▶해외 한인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동포단체 활성화 및 각 지역별 한인회관 건립 등 동포사회 숙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이외에도 세계 한인회장대회 등 동포사회 지도자 초청사업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 세계 한인과 그 자손들이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모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류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해외 한국학교 및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과 재외동포 초·중·고·대학생의 모국방문 초청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또한 재외국민과 해외여행객 밀집 지역에 재외공관 분관을 추가 설치하고 영사 콜센터 확대와 재외국민 위기상황실 설치·운영 등 동포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외무영사직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통역, 법률지원 등 재외공관의 서비스 기능도 대폭 강화할 것이다. -해외동포전담부서(해외동포청) 신설에 대한 구상은? ▶해외동포들에 대한 지원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관련 기구를 확대·개편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해외동포청 설치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국적 허용에 대한 생각은? ▶현재 출생에 의한 선천적 이중국적자의 경우,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우리나라에서 외국국적을 행사하지 않고, 국내법의 규제를 받겠다는 서약)을 하면 이중국적이 허용되고 있고, 또 65세 이상 고령자와 대한민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대한민국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자 등 해외우수인력도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조건을 이행하면 이중국적을 허용하고 있다. 이중국적 허용 연령 확대 등 해외동포사회의 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다. 제반 여론을 수렴하여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 -해외 이민, 진출을 장려할 생각은? ▶우리 국민들의 해외 이민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근래에도 기술 및 투자이민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거시적 목표를 갖고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한국으로 역이민을 고려하는 동포들이 많은데 정부 차원의 배려는? ▶정부의 재외동포 지원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역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해외동포들은 북한 방문이 자유롭다. 해외동포들이 남북화해의 가교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는데 후보의 생각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남북교류가 중단되고,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추진해온 남북화해협력정책을 발전적으로 계승할 제3기 민주정부는 남북화해를 위한 해외동포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환영한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정상화로 가는 험난한 여정에 동포들의 애국심과 헌신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싶은가? ▶사상 최초로 전국적 지지를 받은 첫번째 대통령,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민주적 헌정질서를 바로 세운 대통령, 구악과 특권의 시대에 종언을 고하고 정치교체, 경제교체, 시대교체의 문을 연 첫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오직 국민만 믿고 문재인의 길을 가겠다. 정리=이원영 논설실장

2017-04-19

한국 대선 2주전 북한 무력 도발 가능성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가 "한국의 대통령선거(한국시간 5월9일) 당일을 기준으로 약 2주 전부터 북한이 무력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8일 차 석좌는 워싱턴D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일로부터 정확히 2주 전인 오는 25일이 '조선인민군 창건일'이면서 태양절(김일성 생일)로부터 정확히 열흘 뒤"라는 점을 강조했다. CSIS 자료에 따르면 김일성 정권 때는 평균 10주, 김정일 정권 때는 평균 11주 만에 군사 도발이 발생했다. 세습 정권 3대째인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이 기간이 더욱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일을 전후로 약 2주인 15일 사이에, 총선 전후로는 불과 이틀 사이에 군사 도발이 일어났다. 대선과 총선 전후를 합친 평균 기간은 6.5일로 집계됐다. 군사 도발의 양상도 크게 달라졌는데 초기에는 남한의 소요 사태를 노린 북한의 간첩 침투나 게릴라전 형태의 도발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 휴전선이나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충돌이 빈발했다. 그러나 북한이 비대칭 전력 증강에 집중하면서 핵 실험,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 사이버 군사작전 등으로 도발 양상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다만 차 석좌는 북한이 군사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대선에 정치적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일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차 석좌는 또 이 같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일본.중국과의 관계 악화 등을 거론하며 "한국의 차기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지난 25년간은 너무나 예측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기조와 관련 "지난 '8년간의 우유부단함'이라고 비판하는 것에서 보듯, 완력을 추구하는 정책이고, 예측하기 어려우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결단력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충분한 지식을 갖고 행동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참모들로부터 보고받은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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